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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미혼모 지켜주신 분들께

[감사편지] 코로나·해고·폐업에 맞서는 소년희망공장

- 사장님도 정규직도 알바·막노동... 현실화 된 줄폐업 (국민일보 9월 22일 기사 제목)


- 코로나19로 매출급감·폐업증가... 코로나19 사태로 더해진 자영업 3중고(머니투데이 7월 28일 기사 제목)


- ‘코로나 고용쇼크’ 일시휴직 126만명 급증... 휴직-구직포기는 177만명 늘어(동아일보 4월 18일 기사 제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작된 줄폐업 사태는 자영업자와 정규직 노동자들을 대거 하위 노동시장으로 끌어내렸다. 기존 비정규직노동자, 식당 일용직 등 비숙련노동자들의 일감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지난 3월 코로나19 충격으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노동자들의 상황은 지난 6개월 동안 더 아래로 내려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의 줄폐업 사태 관련 <국민일보>의 9월 22일자 보도 도입부입니다. 자영업을 하는 조씨(62세)는 월세 인상과 매출 감소에 시달리다 소상공인 대출로 재료비 등의 외상값을 갚았지만 장사가 되지 않아 폐업을 결정하고 알바로 뛰기로 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자영업자 박씨(41세)는 막노동 일감을 따기 위해 매일 새벽에 집을 나서지만 공치는 날이 절반이라고 합니다.

자영업자들은 불황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까지 덮치면서 영업 중단 또는 축소 등의 조치로 인해 매출 감소, 월세와 인건비를 충당하기 위해 빚을 내고, 연체 이자에 쫓기다 파산 신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생전에 겪어보지 못한 위기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서운 상황에서 어게인 또한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위기 청소년을 위한 무료급식소 운영을 중단해야 했고, 2018년에 시작한 스포츠 프로그램 ‘희망의 한판승’도 중단됐습니다. 가장 큰 피해는 소년희망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소년희망공장은 위기 청소년과 미혼모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회적 사업이지만 업종은 3명 중 2명이 망한다는 자영업입니다. 이 업종을 선택한 것은 위기 청소년과 미혼모들이 선호하고, 기술 습득이 쉽고, 대중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소년희망공장 1호점은 숱한 어려움을 극복, 흑자로 전환하면서 우수매장에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가장 큰 피해는 미혼모 자립을 돕기 위해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만든 소년희망공장 3호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소년희망공장 3호점 <스위트 그린>(케이터링 전문매장)은 지난 3월 개업했습니다. 3호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와 글로벌 유통기업 <애터미>(회장 박한길) 도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애터미>가 미혼모를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억 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된 공동모금회 공모사업 2020 애터미 ‘생명을 여기는 맘’(생소맘)에 어게인이 선정되면서 소년희망공장 3호점이 만들어졌습니다. 문제는 선정될 때만 해도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1년의 시범사업과 준비를 거치면서

소년희망공장 3호점 문을 열었는데

코로나 펜데믹에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무섭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기에 두렵습니다.

하지만 어게인은 아이들을 지키고 있습니다.

소년이 희망이란 깃발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굶주리는 아이들이 없도록

드라이브 스루로 도시락을 배달하고

폐업과 해고의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소년희망공장 3호점을 개업하고 미혼모를 채용했습니다.

소년희망공장 1호점은 학교 밖 청소년을 더 채용했습니다.



어게인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 속에서도 ▲원미경찰서와 업무 협약 ▲인천가정법원과 원미경찰서로부터 비행 청소년 위탁 교육 ▲부천시 청소년법률지원센터 위탁 계약 및 운영 ▲부천시 청소년지원센터와 학교 밖 청소년 취업프로젝트 드림잡 업무 협약 ▲위기청소년과 그 부모의 회복을 위한 상담치료 프로그램 운영 ▲무료급식소 폐쇄에 따른 드라이브 스루 등의 방식으로 도시락 배달 ▲위기 청소년과 미혼모 가정 방문 및 분유와 쌀 등 생필품 지원 ▲MBC-CBS 방송 출연 ▲정식 홈페이지 개설 등의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위기 청소년의

눈물을 닦아주리라

마음에 품고 뛰어든 지

어느덧 10여 년이 되어갑니다.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잘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한다.” (요한복음 5장 17절)



매출급감과 폐업증가

휴직과 해고 그리고, 구직 포기

코로나 사태에 문을 닫지 아니하고 오히려

문 열게 해주셨는데 이게 어찌 저희 능력일까요.

벼랑 끝에서 더 끝으로 내몰리는

위기의 아이들, 아슬아슬한 아이들

코로나 사태에 쫓겨나면 어디로 갈 것인가?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게 생존이고 생계인데,

이들을 소년희망공장에서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으니

너무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미혼모를 채용할 수 있게 됐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으며 어찌 기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위기에 처한 아이들과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미혼모를

지켜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도움과 나눔과 사랑이 아니었으면

아이들과 미혼모를 지키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게인은

잘했다 자랑하지 아니하고

다만 묵묵히 일하겠습니다!

<위기청소년의 좋은친구 어게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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