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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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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눈물을 외면하는 학교에서 과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소년의 아픔을 외면하는 교회가 말하는 사랑은 도대체 무엇인가?

빵을 얻기보다 훔치게 만드는 세상, 소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소년들이 흘리는 눈물의 진원지는 가정입니다.

위기청소년의 70%는 결손가정 또는 극빈가정 출신입니다.

부모의 가난과 실직, 이혼과 알코올중독  등의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소년들은 부모에게 버림받거나 방치되면서 상처입고 방황하게 됩니다.

심지어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가정이 해체되면서 거리로 내몰린

소년들은 누구도 손 잡아주지 않는 세상을 떠돌다 죄를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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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이 흘리는

눈물의 진원지는

가정입니다.

<소년의 눈물>(2015년 스토리펀딩)과 <소년이 희망이다>(2016년 국민일보)

라는 제목으로 위기청소년의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눈물과 인정을 구했습니다.

은식기를 훔친 장발장에게 은촛대까지 내어준 미리엘 신부님의 관용과 사랑을

구했습니다. 소년의 죄가 소년만의 죄가 아니라 소년의 눈물을 외면한 어른들의

죄라는 자복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등불 같은 이웃들을 만났고

그들에게서 눈물과 인정, 관용과 사랑을 구했습니다.

 

<소년의 눈물>을 연재하면서 펀딩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나쁜 놈, 양아치, 쓰레기 같은 놈들이라고 낙인찍은 이 세상에서 그 누가 온정을 베풀까.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소년들의 아픔을 눈물로 닦아준 독자들의 후원이

이어지면서 <소년의 눈물>을 통해 7천여만 원,

<소년이 희망이다>를 통해 1억1천만 원 (국민일보+스토리펀딩) 등 모두 1억 8천만 원 가량을 모아주셨습니다.

 

2016년 9월 경기도 부천지역에 <소년희망공장>을 세웠습니다.

첫해 1년 동안 3000명의 소년들에게 밥을 나눠주었습니다. 이 밥은 그냥 밥이 아니라

소년희망공장이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마련한 밥, 목사였던 남편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뒤 기초생활 수급비로 생활하는 칠순의 사모님이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지은 밥, 박봉의 월급을 꼬박꼬박 모아 보내주시는 수녀님의 후원금으로 지은 밥, 옥탑방에 사는 빈민운동가, 은퇴 교사, 변호사, 목회자, 시인, 공무원 등 각계각층에서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정성껏 지은 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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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평 규모의 <소년희망공장>은 밥집(10평)과 카페(10평)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이 작은 가게에서 4~5명이나 되는 위기청소년을 채용한 것은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소년희망공장에서 일한 소년원 출신 용덕이, 그룹홈 등의 시설을 전전하던 성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재덕, 소녀가장이나 다름없는 은주 등은 상처와 아픔으로 얼룩진 아이들이었습니다.

 

알코올중독 증세를 보인 용덕이는 술로 문제를 일으켰고, 5개월 된 자신의 아기를 하늘로 보낸 미혼부 성태는 자기도 죽겠다고 했고, 우울증 치료 중인 재덕이는 자살을 꿈꾸었습니다. 술로 말썽을 피우다 사라진 용덕이는 교도소에 갔고, 방황의 끝을 모르던 성태는 정처 없이 떠돌았습니다. (※소년들의 이름은 가명입니다.)

 

이 소년들에게 희망은 가능할까?

 

좌절의 틈바구니에서 희망 한 톨을 발견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게 꿈이라던 재덕이는 소년희망공장에서 일하면서 삶의 희망을 얻었고, 대학진학을 꿈꾸는 은주는 주경야독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오래도록 참고 기다려주면 위기청소년들에게도 꿈과 희망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소년들에게

희망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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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3명 중 2명이 망하는 엄혹한 현실에서 장사 경험이 전혀 없이 시작한 어설픈 장사는 점점 내리막길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숨이 막힐 듯이 한 월세를 비롯해 소년들과 상근자의 인건비를 마련하는 일

때문에 고통스러웠습니다.

 

캄캄했습니다. <소년희망공장> 문을 닫는 것도 캄캄했지만 이곳에서 일하던 소년들은 어디로 가야하나? 배고픈 거리 소년들에게 누가 밥을 줄까? 생각하니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새벽을 깨우면서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하늘은 무심하지 않았습니다. <소년의 눈물>을 읽은 크리스천 변호사님이 수 천 만원을 후원한 것입니다. 월세를 내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등 급한 불을 껐습니다.

1년도 못돼 폐업

위기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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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기회로 바뀌었습니다. JTBC의 생계예능 체인지업 프로그램 <나도 CEO>에 응모했는데 <소년희망공장>이 10호점으로 선정됐습니다. 전문가들이 운영 문제를 진단하고 매칭 기업이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면서 폐업의 기로에 섰던 소년희망공장이 커피 전문점으로 거듭났습니다. 가격에 비해 맛과 양이 좋아서인지 매출이 쭉쭉

올랐습니다.

 

소년희망공장 근처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한 공장장은 새벽에 깨어 기도한 뒤 아침 일찍 문을 열고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문을 연지 2년 6개월이 되던 2019년 4월 드디어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누군가는 헌신했고

누군가는 희생했습니다.

누군가는 힘들어도 사랑했고

누군가는 고통스러워도 기다렸습니다.

위기가 기회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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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희망공장의 경쟁력은 자본과 기술이 아니라 헌신과 희생입니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선한 뜻만으론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뼈아프게 경험하면서 헌신과 희생으로 적자와 폐업의 터널을 통과했습니다. 소년에겐 눈물보다 희망이 더 필요합니다. 희망은 구호가 아니어야 합니다. 희망을 더 키우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돈 많이 벌어서 위기청소년과 어린 미혼모에게 더 투자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케이터링(catering) 사업을 시작합니다. 케이터링이란 "행사나 연회를 할 때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일"입니다. 소년희망공장은 '사회적기업육성법 제12조(공공기관의 우선구매)'에 의한 우선구매 대상인 사회적협동조합입니다. 케이터링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면 <소년희망공장>을 더 늘려서 위기청소년과 어린 미혼모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입니다. 소년이 좌절하고 절망하는 사회는 아름다운 사회가 아닙니다. 소년희망공장이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것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케이터링 사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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