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청소년 합창단을 만듭니다!
- 소년희망배달부
- 1일 전
- 5분 분량
#. 1
“이렇게 가까이에서 성악을 들어본 것은 처음이에요. 사람에게서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어요. 노래를 들을 때는 마치 공연장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노래가 끝났을 때는 저도 모르게 박수를 막 쳤어요. 저도 언젠가 노래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은 용기도 생겼어요. 오늘 수업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캄보디아 출신 이주 청소년 희야(가명·16세)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감탄사를 쏟아냈습니다. 이주 청소년들을 위해 작은 콘서트를 열어준 대학원생 오빠·언니들의 노래도 감동이었지만 희야를 흥분시킨 것은 아이돌처럼 생긴 오빠들의 외모였습니다. 중국 출신 이주 청소년 연희(가명·16세) 또한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성악가 오빠들이 자신처럼 한국에 와서 음악을 공부하는 유학생이라는 말에 더 반가웠던 것입니다. 올해 초부터 피아노 학원을 다니고 있는 연희는 언어가 통할 뿐만이 아니라 음악에 대한 공감대 때문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성악가 오빠들이 노래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어요. 오빠들 몸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 같았어요. 특히 오빠들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된 이야기와 성악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오빠들처럼 꿈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언젠가는 저도 사람들 앞에서 제 장점과 재능을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2
희야와 연희를 비롯한 어게인 이주 청소년들을 설레게 한 오빠·언니들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온 가톨릭대학교 성악전공 대학원생들입니다. 멋진 성악가 오빠·언니들은 ‘가톨릭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의 <Behind the Music - 내가 음악가>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가톨릭대 인문도시사업단이 대학의 인문·예술 자원을 지역 사회와 공유하는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톨릭대 예술미디어융합학과 성악 전공 중국인 유학생 대학원생들과 이주배경 외국인 청소년들이 함께 노래를 배우고 부르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스마일어게인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임진성)이 운영하는 ‘어게인지역아동센터’(어게인)에서 공부 중인 이주배경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난 5월 29일 작은 콘서트 형식으로 시작된 첫 수업에서는 중국 유학생 성악가 멘토들의 노래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고 6월 26일 두 번째 수업에서는 노래 배우기, 소리 놀이, 발성 활동, 대화 및 정서 교감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중국 산둥성 텅저우시 출신의 멘토 두이겸(26·가톨릭대 예술미디어융합학과 성악전공)은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는 조금 긴장했지만 음악을 듣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음악을 매개로 한 멘토링 활동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멘토 전가원(27·가톨릭대 예술미디어융합학과 성악전공)은 “아이들과의 첫 만남에서 중국 신장 위구르족 민요를 불렀는데 이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노래”라면서 “한국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멘티(이주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광둥성 중산시 출신의 탄시욱(29·가톨릭대 예술미디어융합학과 성악전공) 멘토는 “첫 만남에서의 활동은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라면서 “그동안은 학교에서 공부하며 저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 왔으나 이번 멘토 활동을 통해 음악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고 행복을 전달하는 매개체라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가톨릭대 정아영 교수는 “음악이 연주자의 자기만족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도움이 되고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톨릭대 예술미디어융합학과 성악전공 대학원생들이 이주 청소년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자신이 가진 음악적 재능을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양희 어게인지역아동센터장은 “센터 아이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성악 공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음악이 주는 감동과 즐거움을 느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공연 내내 진지하게 감상하며 큰 관심을 보인 가운데 일부 아이들은 성악가라는 새로운 꿈과 진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 3 어게인엔 음악 수업이 없습니다. 피아노를 비롯한 악기도 없습니다. 이런 어게인이 합창 공연 계획을 세웠습니다. 가톨릭대 인문도시사업단의 지원 덕분입니다. 아이돌 못지않게 멋진 멘티 오빠·언니들과 함께라면 행복한 합창단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합창 경연대회에 출전하거나 성악가를 키우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이주 청소년들의 상한 가슴에 노래의 꽃을 심어주고 싶은 것이 목적입니다.
가난과 소외, 왕따와 차별로 멍든 이주 청소년의 상한 가슴에서 치유의 노래, 희망의 노래가 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희야의 한국인 아빠는 돌아가셨습니다. 기초수급 가정인 희야네는 정부 지원으로 어렵게 살아갑니다. 마음이 착한 희야는 안타깝게도 느린 학습자입니다. 희야가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하던 어게인은 한국어가 서툰 엄마를 대신해 희야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 장애인 진단받은 뒤 행정복지센터에 장애인 등록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장학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경도 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희야를 위해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연희 아빠는 중국에서 화물차 운전사로 일하고 있고 엄마는 한국에서 식당으로 일하면서 연희 남매를 키우고 있습니다. 월세 단칸방에는 피아노를 들여놓을 공간도 없고 더욱이 피아노를 살 형편은 못 됩니다. 가난한 이주 노동자의 딸인 연희가 피아노 학원을 다니는 것은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한국에서 왕따와 차별에 시달리다 우울증까지 앓게 된 연희의 아픔을 달래주기 위해 피아노를 치유의 수단으로 택한 것입니다. 어게인이 연희의 피아노 학원비를 지원하는 까닭은 이주 청소년에게 희망이 아닌 아픔을 강요한 한국의 죄를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입니다.
어게인 이주 청소년 상당수는 한국인 노동자들이 살다가 떠난 공장지대 주변 재개발 지역에 삽니다. 보증금 100여만 원에 월세 15만 원~30만 원짜리 낡은 단칸방에 사는 어게인 청소년들은 여름이 되면 한증막 같은 더위에 시달릴 것입니다. 허름한 단칸방에 에어컨은 언감생심입니다. 곧, 장마가 닥치면 비가 새는 단칸방에서 눅눅하고 퀴퀴한 곰팡이와 함께 지내야만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요.
그래도 내일은 해가 뜨겠지요. 아이들의 내일에는 희망의 해가 뜨겠지요. 가난한 이주 청소년에게 노래가 필요한 까닭입니다. 왕따와 차별에 지친 이주 청소년들이 낯선 땅 한국에서 가슴과 가슴을 쭉 펴고 부를 희망의 노래가 꼭 필요합니다.
※ 이주 청소년 합창단 연습에 필요한 ‘디지털 피아노’를 구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피아노’면 더 좋습니다. 먼지 쌓인 ‘디지털 피아노’라면 대환영입니다. 이주 청소년을 먼지 취급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선물하고 싶어서입니다. 이주 청소년들은 먼지가 아니라 이 땅의 미래를 밝힐 소중한 희망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주 청소년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이 혐오와 갈등의 땅이 아니라 평화의 땅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주 청소년들이 살아갈 이 나라가 소외와 차별의 나라가 아닌 누구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연락처 : 032-662-1318/ 010-5387-6839 ▶주 소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부천로 271 경원아인스타워 203-204호 ▶이메일 : teenagain@agai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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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의 의리 후원금 |
"그렇게 좋은 일을 한다면서 왜 나에게는 후원하라고 권하지 않느냐!"
칠순의 독거노인인 우리교회 마 집사님이 억센 경상도 사투리로 이렇게 항의하셨습니다. 아내 최 권사님과 식당봉사팀원인 김 권사님이 교회 음식을 조리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최 권사가 이주 청소년 사역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 말을 듣고 있던 '의리의 여걸'이신 마 집사님이 항의한 것입니다. "내 비록 가난해도 그 정도 후원은 할 수 있다!" 왕년에 인사동에서 큰 음식점을 경영했을 정도로 잘 나가다가 망하는 바람에 기초수급자로 노후를 맞이한 마 집사님은 배포가 큰 여걸입니다. 베풀고 나누기를 좋아하는 성격 탓에 이곳저곳에 인심을 베풀었던 마 집사님에게 누군가 신세를 갚으려고 용돈을 주면 그 돈으로 교회 사람들에게 한 턱 쏩니다. 어떤 주일은 고기로, 어떤 주일은 생선으로 대접하신 마 집사님은 우리교회 주방짱입니다. 최근에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기브스 한 팔로 진두지휘하면서 봉사하셨습니다. 자신의 행복보다 교인들의 행복한 모습에 행복해하시는 마 집사님은 '의리의 여걸'이십니다. 자식에게 버림받은 독거노인을 아무런 대가없이 간병하셨고 그 노인이 가족의 배웅도 없이 쓸쓸하게 세상을 떠나자 묵묵히 배웅해주신 마 집사님의 '의리'를 하나님이 갚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의리를 중시하는 의리의 하나님! 가난한 마 집사님의 의리를 갚아주실 것을 믿습니다. 마 집사님의 천금 같은 후원금을 생각하면 '잘해야겠다, 잘해야겠다"라고 다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어게인 사역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고 해도 기초수급자의 후원금을 속이는 짓을 할 순 없습니다. 똑바로 잘하겠습니다. 참고로 우리교회는 '은평청파교회'입니다. [6월 후원자 명단]
강미경 강미원 강봉진 강창훈 고행숙 고현주 곽선희 구길자 권길선 권명숙 권미선 권수경 권수아 권연식 권영림 권차랑 김경희 김기현 김난주 김덕순 김도영 김도윤 김명호 김명희 김미령 김민수 김범수 김범준 김선애 김성수 김성순 김소영(1972) 김연례 김은숙 김종택 김준수 김춘지 김치하 김한나 김현겸 김현주(서울) 김현주(대구) 김혜미(김미진) 김혜순 김효정 남기창 남서울교회(비) 두현호 류제환 류창형 마옥이 맘맘(김순옥) 문상순 문정라 박병엽 박소연 박숙정 박아론 박영주 박예진(의정부범골로) 박예진(의정부오목로) 박재섭 박종선 박종택 박찬수 박찬희 반태경 법무법인에스 법무법인한누리 변종필 (사)마이아이비 사회적협동조합행복나눔 생명교회(엄경진) 서인수 소갑순 소광섭 소은정 소정열 손다은 손석봉 손성암 송금숙 신양선 신정아 신창선 신춘례 신희지 심정섭 심현정 안상숙 안성진 안은숙 안재진 안지현 안혜리 양원영(오선예) 엄서영 엄효정 염춘화 오선예 오자연 유동현 유정숙 윤승희 윤이나 윤태경 (주)윤현상재 은평청파교회 은평청파교회깊은속(손영주) 이기진 이대성 이도경 이명우 이미연 이미자 이선희 이성민 이성숙 이소라 이수경 이슬기 이시영 이연주 이영미 이영숙 이영순 이영종(리빙웰치과) 이용규 이용창 이원태 이은경 이은미 이은주 이은희(서울) 이은희(울산) 이인영 이제승 이종선 이주은 이주희 이지은 이진아 이한승 이현정 이현종 이현죽 이혜원(부천) 이혜원(안양) 임동수 임진성 임태숙 임희정 장경숙 장유영 전유라 정경수 정명희 정선화 정성회 정세훈 정윤경 정준오 정찬길 정현아 제성숙 조성록 조솔 조승 조영기 조우진 조현명 조현숙 조호진 진영숙 진종옥 차수련(연) 차영조 차영주 차향매 청파교회 최남식 최성초 최수길 최순희 최승주 최양희 최윤선 최윤성 최의승 최인식(류미라) 최희정 표대중 한국기독교장로회행복 한석훈 한성수 한여름 한영순 허윤 허의숙 현명숙 현지현 홍석경 홍영주 황재훈 황현성 황현숙 황홍구 KIMMY S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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