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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전에 바치는 추모사

[3월 감사엽서] 고(故) 이상철 선생님




아버지 같으신 분이셨고

스승 같으신 분이셨습니다.

     

제가 가는 길이 험한 길이라고,

그 힘든 길을 어찌 가려 하느냐고,

염려하고, 위로하고, 격려해주셨습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셨고

후원자를 연결해주셨습니다.

명절 때면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떠나시기 전에는 선생님이 사용하시던

공구 등을 주시면서 초밥을 사주셨습니다.

     

경주에서 교촌 최 부자 다음으로 큰 부자였던 만석꾼 이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신 선생님께서는 겉으론 친일파 행세를 하면서 뒤로는 독립운동에 자금을 대준 백부(伯父)의 독립운동 투신 등에 의해 가문은 흥망성쇠 했고, 이로 인해 고학 등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잘 극복하신 선생님은 재벌그룹 임원과 중소기업 최고 경영자를 역임하셨습니다.

     

진보 크리스천이셨던 선생님은 기업 임원 재직 당시, 독재자를 우상화하는 초상화를 두고 볼 수 없다면서 회사에 걸린 박정희 초상화를 떼어냈다가 사찰하던 형사에게 걸리면서 해직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셨습니다.

     

사립대학의 비리를 목격하신 선생님은 '불법 카르텔'의 가담을 거부하고 공익제보자로 양심선언을 했다가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등 고초를 겪으셨습니다. 이 대학의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던 선생님을 자신을 채용한 설립자가 대학 법인 재산을 유용하는 등의 비리를 저지르자 즉각 사직하고 고발했던 것입니다. 선생님은 친분보다 공익을 우선하면서 고초를 스스로 선택하셨습니다.

     

선생님은 누구의 편도 아니었고 누구에게도 편이었습니다. 억울한 이웃이면 같은 편이 되어주셨고, 그가 약자이면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권력자들이 불의한 권력을 휘두르면 그가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종교 권력자든, 토호세력이든 맞서 싸우셨습니다.

     

같은 편이라 할지라도 '운동'을 팔고, '정의'를 팔아서 권력을 차지하는 꼴을 보면 도저히 참지 못하시고 규탄하셨습니다. 그래서 외로우셨습니다. 적당히 싸우면서 제 몫을 챙기는 세태를 외면한 채 너무 꼿꼿한 비타협 투쟁을 하신 선생님은 외골수 취급을 당하기도 하셨습니다. 선생님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잘못도 없이 폭행 당하는 갑질 사건이 발생하자 토호 세력인 가해자를 고발하고, 경비원의 산재처리를 돕기도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불의한 권력에 맞서 싸운 비타협 투사이셨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어른이셨습니다. 가난한 삶을 선택한 시민운동가들에게 따뜻한 밥을 사주고, 여러 시민단체에 휴대용 앰프를 기증하셨으며, 일본 핵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노란 우산 500개를 기증하고, 촛불 집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에게 방한 외투 50벌을 지원하는 등 선한 싸움에 나선 이웃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셨습니다.

     

88세의 일기로 하늘나라로 떠나신 고(故) 이상철 선생님! 부고를 받은 지난 19일 밤, 선생님께서는 제 꿈속으로 찾아오셔서 밝고 환한 미소를 지으시면서 기쁘게 손을 흔드셨습니다. '정의와 공의의 가시밭길을 걸어오신 의로운 크리스천이셨던 선생님이 천국에 입성하셨구나!' 싶어서 제 마음이 무척 기뻤습니다.

     

이 땅에 정의와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하나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불꽃 같은 삶을 사셨을 뿐 아니라 가난한 미혼모와 위기 청소년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어 주신 선생님의 의로운 영혼을 하나님 아버지가 본향으로 인도하셨으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삶을 사신 이상철 선생님, 불의도 비리도 없는 하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빕니다.

     

[3월 후원인 명단]

     

위기 청소년들과

이주 청소년들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아이들이므로

누구보다 더 손잡아주고 일으켜 세우는,

그래서, 사회적 약자들이 행복해도 되는 세상!

정의와 공의가 공평하게 흐르는 그런 세상을 위해

선한 싸움을 하시는 모든 분께 존경의 인사를 올립니다.

     

유권자의 권리가 꽃피는 4월,

아름다운 심판이 이루어지기를~!

     

강미경 강미원 강봉진 강창훈 고현주 고행숙 곽선희 권길선 권명숙 권미선 권미순 권수경 권수아 권영림 권차랑 김금자 김기현 김덕순 김도영 김도윤 김명호 김명희 김미령 김혜미·김미진 김봉경 김성순(오손도손우리) 김성은 김소영 김신나 김연례 김인규 김종택 김준수 김한나 김현겸 김현주 김혜순 김혜연 김홍주 김효정 김희정 남기창 남서울교회 남철표 두현호 류창영 문상순 문성주 문정라 박미자 박남규 박병엽 박소원 박숙정 박아론 박영주 박예진(의정부범골로) 박예진(의정부오목로) 박은경 박정애 박재섭 박종선 박종택 박찬수 박철현 반태경 법무법인에스 법무법인한누리 변종필 사회적협동조합행복나눔 서은주 서인수 신소정 소갑순 소광섭 소은정 손다은 손석봉 송금숙 송봉은 송형운 신양선 신예영 신정아 신창선 신춘례 신희지 심정섭 안성진 안은숙 안재진 안혜리 엄서영 엄효정 오선예 오세훈 원대한 유동현 유미화 유정숙 유해연 윤미선 윤승희 윤영선 윤이나 윤태경 ㈜윤현상재 이기진 이대성 이도경 이도현 이명우 이미자 이서영 이선희 이성민 이소라 이수경 이수진 이슬기 이시영 이영미 이영숙 이영순 이영종 이용창 이원태 이은경 이은미 이은희(서울) 이은희(울산) 이인영 이제승 이종선 이주은 이주희 이지은 이진아 이한승 이현종 이혜원(부천) 이혜원(안양) 임덕택 임태숙 임태호 임희정 장경숙 장병규 장유영 전유라 정선화 정세훈 정준오 정찬길 조성록 조솔 조영기 조우진 조유하 조일순 조현숙 조호진 주지훈(생명교회) 진영숙 진종옥 차수련 차영조 차향매 청파교회 최남식 최성초 최수길 최순희 최윤성 최의승 최희정 표대중 한석훈 한성수 한여름 한영순 허윤 허의숙 현지현 홍석경 홍영주 황재훈 황현성 황현숙 황홍구

     

<위기청소년의 좋은친구 어게인>(이사장 임진성)은 여성가족부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중도입국 이주 청소년을 위한 <어게인_방과후학교>와 위기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소년희망공장> 7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천시로부터 <부천시 청소년법률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하면서 법률 지원과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 등의 위기 청소년과 어린 미혼모 지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후원 계좌 : 하나은행 362-890062-21504 어게인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393 <조강빌딩> 4층

T. 032-662-1318 | E. teenagain@again.or.kr

고유번호 144-82-62715 | 이사장 임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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