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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감사엽서] 최 장로님의 나눔



1.

지난 11월 4일 토요일,

<어게인 방과후학교>(어게인학교) 학생들인

이주 청소년들과 함께 롯데월드에 다녀왔습니다.

낯설고 불편한 대한민국에 이주한 청소년들,

불안함과 두려움, 우울함에 시달렸던 이주 청소년들이

한국 최고의 놀이공원인 '롯데월드'에 와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들뜬 마음과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 기쁨은 롯데그룹 계열사 CEO를 지내신 최 장로님이 선물하셨습니다.

2.


지난 8월 24일 목요일, <어게인학교>에서는 햄버거와 피자파티가 열렸습니다. 지난 3월에 개교한 <어게인학교>에는 베트남, 필리핀,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캄보디아, 몽골, 중국 등 8개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30여 명의 중도입국 이주 청소년들이 상처에 대한 심리 치료를 받으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주 청소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한둘이 아니나 그중에서 가장 큰 고충은 음식입니다. <어게인학교>는 저녁밥을 매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이주 청소년들이 8개국에서 왔고 각각의 음식 문화가 다르다 보니 고충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 출신 엄마와 파키스탄 출신 아빠 사이에 태어나 파키스탄 형제 '이샨'(19세)과 '이라힘'(16세)은 이슬람 율법에서 허락한 음식인 '할랄 식품'(Halal Food)만을 먹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런데 <위기청소년의 좋은친구 어게인> 이사님이신 최 장로님과 사모님이 햄버거와 피자를 선물해주셔서 모처럼 행복한 저녁이 됐습니다. 먹고 싶었던 햄버거와 피자를 든든하게 먹은 아이들은 최 장로님께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최 장로님이 장만한 햄버거는 그냥 햄버거가 아니라 고기 패티가 두 장 들어간 더블 햄버거였습니다. 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을 수 없는 파키스탄 형제에게는 새우 버거를 준비했습니다. 이처럼 세심하게 배려한 최 장로님이 오는 겨울엔 '롯데월드'에 데려가겠다고 약속하자 아이들은 더욱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환호성을 질렀던 것입니다.

3.


"해외와 지방 출장 그리고 회의와 보고, 경쟁의 전쟁터에서 삼백예순날을 '워크홀릭'으로 살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대기업 임원이라고 부러워하지만 이대로 살다 가면 하나님 아버지 앞에 못 설 것 같습니다."

12년 전, 대기업 임원인 최 장로님이 저를 찾아오셔서 하신 말씀입니다. 당시에 저는 가리봉에서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최 장로님의 목표는 부와 권력과 명예를 독차지하는 승자독식의 삶이 아니었습니다. 최 장로님은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잘 돌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복(順服)하지 못하는 삶이 부끄럽다"면서 "사랑의 수고를 다하지 않는 자가 장로는 무슨 장로"냐고 탄식하며 자신을 책망했습니다.

가리봉을 다녀간 이후로 최 장로님은 여비가 없어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못 돌아 가는 불귀(不歸)의 동포들, 코리안드림에 실패한 중국동포들의 귀환을 도와주셨습니다. 암에 걸린 이주노동자, 중풍에 쓰러진 중국동포들의 귀환을 도와주셨습니다.

이름도 빛도 없는 익명의 손길을 자청한 최 장로님은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는 것을 한사코 반대하셨습니다. 이름도 빚도 없는 익명의 손길을 자청하면서 사랑의 나눔을 행하시는 그 묵묵한 손길은 고아원 출신 미혼모 숙희(가명)에게도 닿았고, 캄보디아 선교사의 사역에도 닿았고, 어려움을 겪는 개척교회에도 닿았습니다.

4.

한 해 살아온 삶에 대해

연말정산해야 하는 11월 말,

최 장로님의 사랑과 나눔의 동역자로서

크리스천의 삶에 대해 깊이 묵상합니다.

[11월 후원자 명단]

굽이굽이 흘러온 강물을 따라서

올해도 어김없이 힘겹게 흘러왔습니다.

뒤돌아보면 저 힘겨운 물살을 어떻게 헤쳐 왔을까?

위기 청소년 돕는 일을 한다고 했던 9년의 세월 동안

한 해도 예외 없이 힘들고 괴로웠으나 후원으로 동역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러분이 아니면 멈췄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힘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미경 강미원 강봉진 강창훈 고행숙 고현주 곽선희 권길선 권명숙 권미선 권수경 권수아 권연식 권영림 권차랑 김경숙 김기현 김금자 김도영 김도윤 김명호 김명희 김미령 김봉경 김석근 김성은 김순옥 김소영 김신나 김연례 김인규 김종택 김준수 김춘지 김한나 김혜미(김미진) 김현겸 김현주(대구) 김홍주 김효정 김희정 꿈마을엘림25 남기창 남철표 두현호 문상순 문성주 문정라 류창형 박남규 박미자 박민아 박병엽 박소원 박성하 박숙정 박아론 박영주 박은경 박예진 박정애 박종선 박종택 박재섭 박찬수 박철현 반태경 법무법인에스 법무법인(한누리) 배예은 배용원 배현숙 변종필 사회적협동조합행복나눔 서기영 서은주 서인수 서한나 소갑순 소광섭 소은정 소윤숙 손다은 손석봉 송금숙 송봉은 송수정 송형운 신소정(서진상) 신양선 신예영 신정아 신창선 신춘례 신희지 심정섭 심현정 안성진 안소영 안은숙 안재진 안혜리 엄효정 오선예 오세훈 오유경 원대한 유동현 유미화 유정숙 윤미선 윤승희 윤영선 윤영진 윤이나 윤태경 이대성 이도경 이도현 이명우 이미자 이서영 이선희 이성민 이수경 이수진 이슬기 이시영 이영숙 이영순 이영종 이용창 이원태 이은미 이은희(서울) 이인영 이제승 이종선 이주희 이주은 이지은 이진아 이한승 이해린 이현종 이혜원 임태숙 임태호 임희정 장경숙 장병규 장유영 정선화 정세훈 정문권 정유용 정윤경 정찬길 정현아 조성록 조솔 조승 조영기 조우진 조일순 조자연 조현숙 조호진 진영숙 진종옥 차수련 차영조 최남식 최성초 최수길 최순희 최윤성 최의선 최희정 표대중 한석훈 한성수 한여름 한영순 허윤 허의숙 현지현 홍석경 홍영주 황재훈 황현성 황현숙 청파교회 ㈜윤현상재 생명교회주재훈

<위기청소년의 좋은친구 어게인>(이사장 임진성)은 여성가족부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중도입국 이주 청소년을 위한 <어게인_방과후학교>와 위기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소년희망공장> 7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천시로부터 <부천시 청소년법률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하면서 법률 지원과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 등의 위기 청소년과 어린 미혼모 지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소년희망센터(어게인_방과후학교)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393 <조강빌딩> 4층 (☎ 032-662-1318)

▶부천시 청소년법률지원센터 : 경기도 부천시 장말로 107 복사골문화센터 4층 (☎ 032-655-4620)

▶소년희망공장 1호점 : 부천시 중동로 254번길 27 1층 컴포즈커피 부천중앙점 (☎ 032-323-2010)

▶소년희망공장 2호점 :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161-8 컴포즈커피 마곡나루점 (☎ 02-6953-4747)

▶소년희망공장 3호점 : 경기도 부천시 부천로3번길27 희망빌딩 2관 101호 (☎ 010-3679-9271)

▶소년희망공장 4호점 : 화성시 동탄순환대로5길 13 '수제스콘전문점 클로리' (☎ 010-3120-7203)

▶소년희망공장 5호점 : 서울시 양천구 목동중앙남로 7-1 컴포즈커피 목동모세미점 (☎02-6403-3605)

▶소년희망공장 6호점 : 서울시 영등포구 양산로 91 컴포즈커피 영등포리드원점 (☎070-8648-3849)

▶소년희망공장 7호점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49길 43. 마곡크리스아크 102호 (☎02-3665-0495)

▶인천 소년희망센터 : 인천시 계양구 계산1동 944-7 3층(☎ 032-546-4289)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393 <조강빌딩> 4층

T. 032-662-1318 | E. teenagain@again.or.kr

고유번호 144-82-62715 | 이사장 임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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