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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기증하고 떠나신 어머니
철쭉꽃을 좋아하셨던 어머니가, 봄에 태어났다고 춘자(春子)로 이름 지어진 어머니가 철쭉꽃 활짝 핀 봄길을 따라 돌아가셨습니다. 향년 87세. 어머니의 시신은 생전 뜻대로 경희대학교 의학계열실습지원센터에 기증됐습니다. 어머니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건 육신을 고이 벗어두고 떠나신 덕분입니다. 고령의 시신은 고인이 기증 등록을 했더라도 전염성 질환이나 심각한 외상 등의 문제가 있거나 유가족 중의 한 사람이라도 반대하면 기증이 무산됩니다. 어머니의 시신을 검증한 코디네이터는 시신 인도 의사를 밝히면서 "수의도 관도 하지 마시고 돌아가실 때 입었던 옷 그대로 두어 달라"고 당부했고, 어머니는 수의와 관을 비롯한 값비싼 장의용품에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훌훌 떠나셨습니다. 어머니의 시신은 지난 3월 30일 경희대 의학계열실습지원센터에 인도됐습니다. 경희대학교 의학계열실습지원센터(센터장 허영범)는 감사장을 통해 "고인께서
소년희망배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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