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진 시인의 소년희망편지]
▲상단의 이 부분(▶)을 누르면 소년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년의 엄마는 어린 아들을 돌보지 못할 정도로
정신의 병이 심각해서 병원에 장기 입원 중이었고
소년의 아빠는 생계 때문에 공사판을 떠돌았습니다.
부모로부터 돌봄과 양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년은
어두운 빈집이 무섭고 배가 고파서 거리를 떠돌았습니다.
소년은 거리에서 어떤 형을 만났는데 그 형은
소년에게 빵을 사주면서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외로움과 배고픔에 지친 소년은 그 형을 따라다녔고
그 형이 물건을 훔치면 벌벌벌 떨면서 망을 봤습니다.
겁도 많고 키도 작은 소년은
나쁜 짓을 하는 자신이 미웠습니다.
엄마는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았고
아빠가 돌아오긴 했으나 몸이 상해 돌아왔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것처럼 사라지고 싶어….”
우울증을 앓기 시작한 소년은
극단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한강에 뛰어들 계획을 세운 소년이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소년희망공장이었습니다.
소년희망공장은 사람 눈길도 마주치지 못하고
손님 응대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소년을 채용했습니다.
소년희망공장이 일도 잘하지 못하는 소년을 기다려준 것은
위기 청소년의 자립과 성장을 돕기 위해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소년희망공장은 자꾸 안아주고 오래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소년의 절망과 슬픔이 눈처럼 서서히 녹으면서
어두웠던 소년의 얼굴에서 봄꽃 같은 희망 꽃이 피었습니다.
따뜻한 커피처럼 심신이 따뜻해진
소년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청년이 된 소년은 소년희망공장 매니저로 승진했습니다.
그러더니 자신처럼 슬픈 소년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면서
대학교 상담학과에 진학해서 아주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소년희망배달부인 조호진 시인이 다음카카오에서 진행한 스토리펀딩 <소년의 눈물>(2015년·모금액 7천만원)과 <소년이 희망이다>(2016년·국민일보에 동시 연재하고 모금하면서 1억1천만원 모금)로 모은 후원금으로 2016년 9월 경기도 부천에 만든 소년희망공장 1호점은 위기에 처한 소년들에게 일자리 제공을 통해 ▲생활비 마련을 통해 비행 예방 ▲사회적응 훈련을 통해 우울증 등 치유 ▲대학 진학 등의 사회진출을 돕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소년희망공장에서 일했거나 일하고 있는 소년 중에는 우울증, 분노조절 장애, 불안 및 무기력증, 자해 및 자살 충동, 알코올 중독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소년희망공장은 소년들에게 ▲일을 통한 상처 치유 ▲사람과의 관계 훈련 및 자신감 회복 ▲가정상담 및 진로상담 등을 통해 병원비, 교육비, 식사제공을 해왔으며 문제가 발생하더라고 해고하지 않고 오래 기다려주었습니다.
소년희망공장에서 일하면서 주경야독하다 대학에 진학한 A(근무 당시 20세)는 두 명의 동생(18세·10세)을 책임져야 하는 실질적인 소녀 가장이었습니다. 부모 이혼 등의 가정 사정으로 초등학교를 중퇴한 A는 소년희망공장에서 일하던 2018년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2020년 대학에 진학했고 현재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차상위계층으로 한부모 가정 출신인 B(근무 당시 18세)는 고교 중퇴 후 우울증을 앓았고 소년희망공장 근무 5개월 만에 자살 시도, 1개월 휴직했다가 복직했습니다. 일반 매장이었다면 신변에 대한 위험 부담과 노동력 불안정 등으로 다시 고용하지 않았겠지만 소년희망공장은 품어주었습니다. 그러자 B의 근무 태도가 좋아졌고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소년희망공장은 근무시간 조정과 학원비 지원 등으로 소년들의 학업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C(22세)의 부친은 대기업 임원으로 가정이 부유했으나 부친과의 심각한 갈등으로 가출했습니다. 떠돌이 생활을 하던 C는 중범죄 사건에 연루되면서 소년 재판을 받고 처분 받았습니다. 일반 매장이었다면 소년 재판을 받은 청소년을 고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음악 활동을 통해 분노를 표출하면서 자기만의 세계를 꿈꾸게 된 C는 소년희망공장 근무 중에 대학교 실용음악학과에 입학했습니다. 랩을 작곡하기 위해 실용음악과에 진학한 C는 소년희망공장에서 번 돈으로 악기와 장비 등을 구입하였고, 작업실까지 마련한 뒤 음악가의 길을 걷기 위해 퇴사했습니다.
▶1호점 :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254번길 27 1층 컴포즈커피 부천중앙점
▶2호점 :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161-8 컴포즈커피 마곡나루점
▶3호점 : 경기도 부천시 중동 1300 166호 '스위트 그린'
▶4호점 : 경기도 화성시 동탄순환대로5길 13 '수제스콘전문점 클로리'
▶5호점 : 서울시 양천구 목동중앙남로 7-1 컴포즈커피 목동모세미점
▶6호점 : 서울시 영등포구 양산로 91 컴포즈커피 영등포리드원점
2016년 경기도 부천에서 출발한 소년희망공장은 2022년 3월 현재 6호점까지 늘었습니다. 부천, 서울, 용인 등지의 소년희망공장 여섯 군데에서 일하는 소년들은 20여 명으로,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30명 넘게 일합니다. 소년희망공장 일자리가 양질인 것은 단기 아르바이트가 아닌 장기 아르바이트로 소년들의 대학 진학과 취업 등의 사회진출을 돕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위기 청소년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시적인 금품과 물품 지원도 아니고 애매한 사랑과 자비도 아닙니다. 이들 소년에게 최고의 복지는 안정된 일자리입니다.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면 소년들은 자신의 꿈과 희망을 위해 최선의 경주를 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위기 청소년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지도 않고 적절한 처우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꿈과 희망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 소년은 희망입니다.
소년희망공장의 캐치프레이즈입니다. 소년은 어떤 경우에도 희망이어야 합니다. 소년에게 희망이 없는 나라는 아름다운 나라가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소년희망공장은 위기 청소년들의 희망기지가 되려고 합니다. 소년희망공장의 첫 출발은 미약했습니다. 장사의 ‘장’자도 모른 채 시작한 장사는 폐업의 위기에 처하면서 소년 희망의 꿈이 좌초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JTBC의 <나도 CEO>와 임진성 변호사님(현재 어게인 이사장) 등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탈출했고 2020년 2월 서울 영등포에 6호점을 오픈했습니다.
코로나19 펜데믹의 어려운 상황에서 소년희망공장은 확장되고 있습니다. 소년희망공장의 사업 형태가 카페 중심의 자영업이긴 단순한 자영업은 아닙니다. 위기 청소년이 선택하지 않은 부모 이혼과 아동학대, 가정폭력과 빈곤 등으로 고통을 겪으며 좌절한 소년들을 희망으로 일으켜 세우는 것이 소년희망공장 사역입니다. 소년희망공장 여섯 군데 공장장들은 목사와 권사, 집사와 청년 찬양사역자로 눈물의 기도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사역자들입니다. 이들 공장장님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게인은 위기 청소년을 구하는 사역에 동참하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년희망공장 사역에 동참하고자 하는 카페 운영자 등의 위기 청소년 고용과 지원 가능하신 분들은 연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위기 청소년 사역에 관심을 가진 목회자 등의 기독교인을 환영합니다.
소년희망공장 6호점 개점식을 아래와 같이 진행하려고 합니다. 짬이 나시면 개점식에 참석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소년희망공장 이용을 통해 소년 희망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참석자에게 드리는 선물 등을 파악하고자 하오니 참석하실 분은 이메일이나 핸드폰 문자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년희망공장 6호점 개점식에 초대합니다!>
▶일시 : 3월 11일(금) 오후 3시
▶장소 : 영등포구 양산로91 리드원지식산업센터 컴포즈커피
▶문의 : (☎070-8648-3849/ 010-5387-6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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