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돕겠다며 돈키호테처럼 맨몸으로 뛰어든지 어느덧 1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 길을 저 혼자 걸었다면 좌충우돌하다 중도에 포기했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기는커녕 그 아이들의 절망에 취해서 '세상이 뭐 이래!'라고 세상을 원망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 아이들처럼 좌절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희망을 나누어주시는 이웃들 덕분에 힘과 용기를 내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혹시라도 공로가 있다면 그 공로는 제가 취할 것이 아니라 동역자들과 후원자들에게 돌아가야 마땅합니다. 그대들이여, 고맙고 감사합니다."
[조호진 시인의 소년희망편지]라는
제목으로 보냈던 편지를 모은 에세이집
<희망 한 톨>이 2023년 정초에 출간됐습니다.
이 책을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분은 후원자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이 없었으면 태어날 수조차 없었을 책이므로 후원자님들께 가장 먼저 드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래서, 책을 보낼 후원자 명단을 작성하면서 주소를 확인했더니 '주소'가 없는 후원자님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처럼 묵묵히 후원할 뿐 자신이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으셔서 그런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맙기도 했고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부탁드립니다. 후원자 여러분이 희망을 나누어주셔서 여기까지 왔고 위기에 처했던 아이들이 희망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이야기인 <희망 한 톨>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으니 '주소'를 회신 메일로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소'가 없으신 후원자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고영희 권연식 김민재 김소영 김형윤 김홍주 노영훈 문정라 박소원 박숙정 서인수 신언항 신창선 안나영 유주연 이도경 이도현 이수진 이영순 이주연 이지은 정은미 정찬길 진종옥 한여름 Esther Par KIMJEANK 강현석 고영매 고혜림 구태형 권명숙 권미선 권수경 권수아 권영림 권진숙 그교회 김금자 김석종 김영례 김영제새빛 김영진 김재진 김정기 김춘지 김치하 김현숙 김혜미 김희진 굼마을엘림25 남기근 노길상 류제환 류창형 손상희 문화촌제일교회 박기순 박성숙 박성식 박소연 박영숙 박영혜 박재섭 박종택 박지수 배용원 백진아 법무법인 에스 서윤호 서지영 설화수 성진호 손정은 송정제일교회 송혜경 신동헌 신정오 신혁호 안소영 안혜리 김은숙(에스텔) 염덕자 이신화(예원참된교회) 오선예 오선호 유명희 유미자 유영재 유인식 유정숙 윤기한 윤지연 이선희 이영미 이임수 이한실 이혜란 이훈 임동수 장성호 장유영 전유라 전지현 정경수 정봉실 정선화 정지상 조일순 주관수 주의영 지충선 진영숙 정경례(청파교회) 남인자(청파교회) 임형욱(청파교회) 청파교회 최영구 최윤희 최희선 평강 표대중 한정심 한치영 황보은혜 황재민 손다은 박정애 최기선 이찬희 김명기
겨울이 아무리
제아무리 길고
혹독하다고 해도
머잖아 입춘입니다.
이 세상이 삭막하고
각박해서 사는 게 힘들다 해도
따뜻한 인간애로 사는 봄볕 같은
그대의 사랑으로
절망의 아이들이
희망으로 꽃 핍니다.
봄이 오는 것도
꽃이 피는 것도
아이들이 크는 것도
모두 다 사랑 덕분입니다.
사랑 아니면 어림도 없습니다.
2023년 정초에 소년희망배달부 조호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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