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의 소중한 기부금



지난 1월 30일(토)

눈빛 반짝이는 여고생 3명이

어게인 '소년희망센터'에 찾아왔습니다.

부천시산울림청소년수련관(관장 양승부) 자치기구인 청소년운영위원회 위원인 김은송(부천여고 1학년) 이현주(송내고 1학년) 신해솔(시온고 1학년) 등 3명의 여고생은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 달가량 온·오프에서 진행했던 ‘플리마켓’(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팔거나 교환하는 방식의 착한 소비 운동)에서 발생한 판매 수익금 20만 원을 위기 청소년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기부하기 위해 찾아온 것입니다.

부천시산울림청소년수련관(산울림)은 부천시가 설립하고 부천여성청소년재단에서 운영하는 청소년활동시설로 원미산 자락에 있습니다. 산울림은 친환경 실천문화을 확산하고 생태 감수성을 키워 청소년 환경 리더를 양성하는 생태환경 특성화 사업과 창의성을 증진하면서 청소년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량개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세 명의 여고생은 기부금을 전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양됐다가 파양됐던 친구와 양부모에 의해 죽임당한 정인이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가슴 아파했습니다. 세상에서 발생한 사건을 간섭하기엔 어린 나이지만 '그들의 아픔과 고통이 나와 무슨 상관있냐'면서 외면하는 무책임한 어른보다 훨씬 성숙한 청소년이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과 연대하고 지원하기 위해 플리마켓을 기획하고, 자신들이 아끼던 물건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한 산울림 청소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위기 청소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부탁했더니 은송양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친구들아, 지금은 힘들겠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산다면

미래에는 희망이 있을 거야. 친구들아, 힘내!“


학생에겐 공부가 중요하지만

점수 때문에 영혼을 잃어버리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부탁합니다.

“어린 학생들이 뭘 알아!”

무책임하고 몰지각한 어른들이

청소년들을 이렇게 무시할지라도

가슴 아픈 사건에 눈과 귀를 닫지 말고

눈을 크게 뜨고 귀 기울이면서 여러분의 시대엔

슬픈 사건이 사라질 수 있도록 가슴 열기를 부탁합니다.

위기에 처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안타깝겠지만,

어린 학생의 힘으로는 해결할 순 없겠지만

마음을 나누며 위로한다면 용기가 생길 것입니다.

용기와 희망이 생긴다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도생은 각자 망하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점수에 영혼을 팔아넘긴

점수 노예들이 세상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깨어 있는 여러분이 주역이 되어주길 부탁드립니다.

그러므로

청소년 공동체 활동과 훈련을 통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청소년 여러분이

미래의 주인공인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 부탁하는 것은

염치없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이렇게 부탁할 수 있는 청소년이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사건이고 사건을 해결한 단서인 것입니다.


그래서, 어른으로서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청소년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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