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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괴롭고 힘든 것은

[모금편지 3] 미안하고 죄송한 후원의 밤

     


    

낯선 나라

낯선 땅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주 청소년들과

     

미혼모와 위기 청소년을 도우면서

위기 청소년 자립을 위해 소년희망공장을 운영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위기청소년의 좋은친구 어게인'(어게인)은

전적으로 후원금에 의해 운영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서

후원의 밤을 준비하면서 초대장을 보냈지만

연말연시로 바쁜 여러분에겐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후원의 밤 초대장 또한 청첩장만큼이나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그래서,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그래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사전 약속 등의 여러 사정으로 의해

후원의 밤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면서

후원금을 보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도움을 청하는 손길이 부끄럽지 않도록

후원금으로 힘을 북돋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14일),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준비한

2024년 급식비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이 열립니다.

     

2024년 올해도 어김없이

세상 사는 일이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삶이 지쳤고 때론 아프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므로, 어게인 후원의 밤이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삶이 이토록 괴롭고 힘든 것은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돌보라는 하늘의 뜻보다

각자도생과 무한경쟁에 쫓겨 살기 때문일 것입니다.

     

눈물 흘리는 아이들을 보고도

피눈물 흘리는 이웃들을 보고도

이들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면서

눈 깜짝하지 않고 밥 잘 먹는 무정(無情)한 삶이

어찌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후원의 밤에서 오시는 여러분!

아이들의 눈물을 닦아주신 여러분!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밥을 먹으면서

서툰 한국말로 몇 달간 합창 연습을 하느라 수고한

어게인 이주 청소년 합창단 'Song for VICTORY‘ 공연을

보고 즐기면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023년,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저무는 한 해 앞에서 옷깃을 여밉니다.

     

꽃이 저문다고 해서

나뭇잎이 떨어진다고 해서

나는 봄여름과 상관없다 하지 않고

     

오는 봄에 또 꽃 피우리라

여름이 오면 푸르고 푸르리라

아름다운 꽃과 녹음으로 행복하리라

     

계절을 기약하면서 씨를 뿌린 것처럼

저문 나무가 땅속에 뿌리를 다진 것처럼

우리 또한 이대로 저물지 아니하고 뿌려야 합니다.

우리들의 슬픔을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아니하려면

사랑의 씨를 뿌리고 희망의 뿌리를 내리면서 기약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저무는 한 해 앞에서

우리는 사랑의 씨를 뿌리는 꽃입니다.

우리는 희망의 뿌리를 내리는 나무입니다.

     

오늘, 후원의 밤에서 뵙고 싶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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