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_방과후학교>에 다니는 중도입국 이주 청소년의 가난한 고향에도 추석 보름달이 그리움처럼 밤을 밝히겠지요. 한국의 위기 청소년이든 이주 청소년이든 가난한 청소년의 추석은 슬프고 서럽습니다. 다른 날은 덜 짠한데 선물을 주고받는 명절에는 어게인 청소년의 빈손을 보면 가슴 아프게 짠합니다. 아이들의 빈손에 추석 선물을 쥐어주고 싶어 고민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싶었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들 어려운데 이런 부탁을 하면 서로 마음만 무거울 것 같아서 애를 태우다가 선한 부탁을 거절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가난하고 외로운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가난한 아이들의 슬픔과 외로움을 달래줄 선물 좀 보내주세요. 추석인데 빈손은 좀 그렇잖아요." 우리들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응답해주셨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이신 CEO를 통해서였습니다. 부천에 본사를 둔 <레가토>라는 회사의 CEO께서 이주 청소년 추석 선물로 피자 쿠폰을 보내주셨습니다. 지난 5월에는 어게인 아이들에게 백팩을 선물해주셨습니다. 낯설고 물설은 타국 땅 대한민국에서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하는 어린 나그네들에게 따뜻한 선물로 위로해주신 레가토 임직원께 감사드립니다. 명절이면 더욱 쓸쓸하고 외로운 이웃들, 가난함이 더욱 서러워 눈물 흘리는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시며 눈물 흘리는 하나님 아버지! 자신의 삶을 선물로 나누어주시는 좋은 이웃들, 나만 잘 사는 것은 결코 잘 사는 것이 아니라면서 가난한 이웃에게 온정을 베푸시는 좋은 이웃들로 인해 이 세상 메마른 땅에도 꽃은 피고 훈훈한 바람이 불어오니 나눔의 삶을 사는 이웃의 손이 빈손 되지 않게 채워주소서! 그리하여,
나눔으로 더욱 넉넉하고 복된 추석 연휴 보내시길 빕니다!
- 위기청소년의 좋은친구 어게인
Comments